대림산업이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손을 잡고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남3구역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것으로 체결금액은 은행별로 7조원 규모다.
대림산업과 두 은행의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평가 받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소요될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체결됐다. 대림산업은 향후 수주에 성공하면 이들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약 2조원, 총사업비 7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 측은 10월 18일 시공사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2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2일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한 데 이어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통해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