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에서 세계 14개 도시와 함께 시민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공동 인식하에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의 ‘도시회복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공동선언문에서 “기후변화, 지진, 감염병, 경제위기와 같은 재난 충격과 실업률, 고용불안, 소득불균형,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부터 도시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 및 지방정부는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도시·지방정부가 재난위험 경감과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과 정보에 기반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과 위기와 위험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적응력과 회복력 있는 안전도시를 위해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거버넌스 전략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제도개선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어린이·노인·여성·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복원력 강화대책을 강구할 것과 개발도상국의 도시회복력 강화를 우선 지원하는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구축도 포함됐다.
공동선언문에는 서울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 조지아 트빌리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스리랑카 콜롬보, 러시아 연해주 등 14개 도시가 참여했다.
선언문 발표에 앞서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이 협력을 통한 재난예방, 공동체를 통한 회복력 강화, 포용성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 등을 골자로 한 ‘서울시 도시회복력 강화계획’을 발표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