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위해 희생한 총 112명에 ‘의인상’ 수여

입력 2019-09-26 19:05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왼쪽)이 지난 2017년 3월 조업 중 화재가 난 선박의 선원들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에게 LG 의인상과 그물 수리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LG그룹 제공

LG가 타인을 위해 희생한 용감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의인상’을 앞으로 선행과 봉사의 귀감이 된 시민들에게도 수상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처음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그 해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 22명 등 현재까지 총 112명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줬다. 지금까지 14건에서 의인상 수상자들은 상금을 전액 또는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이나 취약계층, 사고 유가족을 위해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1억원이 넘었다.

LG는 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은 2명의 군 장병에게 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는 구인회 창업회장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정신을 계승해 독립운동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 등도 펴고 있다. 건축·인테리어 소재 업체인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현충시설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참전용사 분들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독립유공자(후손 포함) 8명과 국내 참전용사 9명, 해외 참전용사 3명 등 총 20명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LG하우시스는 애국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