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열흘간 축제로 물든다… 26일~내달 5일 ‘센세이션, 2019 강남’ 개최

입력 2019-09-22 21:15
아이돌 워너원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열린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26일부터 열흘간 서울 강남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가로수길 퍼레이드부터 강남 K팝, 청담 패션 등 강남의 문화관광자산이 총동원된다. 축제를 주최하는 강남구는 “스케일이 다른 축제” “도시 전체가 극장이 되는 축제”를 표방한다.

강남구는 26일~다음달 5일 도시 축제 ‘센세이션, 2019 강남’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럽의 도시축제처럼 도시 전체를 극장처럼 꾸민다. ‘한류 문화·관광의 중심지’ 위상에 맞는 K팝 자원을 활용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동대로를 따라 설치된 16개 대형옥외미디어를 활용해 압도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축제 총 무대 출연자만 2500여명, 공연 종류만 35개에 이른다.

개막제는 화려한 불빛과 강렬한 음악이 쏟아지는 ‘미디어 쇼’로 연출한다. 26일 코엑스 K팝 광장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K팝 성지’인 SM타운 등 대형 옥외미디어에서 생중계된다.

강남명소들 매력을 살린 공연을 다수 편성했다. 선정릉 내 정자각에선 성종을 주제로 한 야외 뮤지컬이 펼쳐지고 도산공원 주변 패션명품거리에선 패션쇼가 열린다. 을지병원 사거리 주변에서 의료관광축제인 강남 메디투어페스타가 열린다.

K팝 공연인 ‘영동대로 K팝 콘서트’가 10월 5일 열린다. 여자친구와 엑스원, AB6IX, 아스트로, 뉴키드 에버글로우, 더로즈, 손호영·김태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삼성동 코엑스 동문로비에선 열흘간 청담 갤러리·헤어숍의 ‘뷰티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29일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선 760명이 단체 퍼레이드를 펼치고, 오는 30일~다음달 3일 국내 및 해외 아티스트 75개 팀이 공연하는 뮤콘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27일에는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성악가와 주민 145명이 참여한 최초의 광장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8일에는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전통·현대무용을 혼합한 공연이 진행된다. 수제 맥주 축제인 ‘비어 페스트 강남’ 등도 진행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