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캐시미어 100% 니트(사진)를 10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롯데 캐시미어 위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캐시미어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자라는 산양이 털갈이를 할 때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서 동물윤리 차원에서 자유롭고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니트 전문 자체 브랜드(PB) ‘유닛’을 론칭했고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이 첫해보다 10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캐시미어 인기가 높아 2016년 유닛 전체 매출의 21% 정도가 캐시미어 상품이었고 2017년 43%, 지난해 약 60%로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이 캐시미어 니트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9월부터 대규모 물량을 미리 확보해놨기 때문이다. 최상급으로 꼽히는 네이멍구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체계적으로 생산 계획을 세워서 10만원 이하의 가격에 니트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색상도 다양화해 보통 캐시미어 니트 색상(15종)보다 배 이상인 37종으로 늘렸다.
롯데백화점 김재열 PB운영팀장은 “겨울철 스타일과 보온성 모두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캐시미어 소재는 인기가 많지만 비교적 고가라 대중적이지는 않았다”며 “철저한 사전 기획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