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만들고 공유하며 4차산업 시대 체험

입력 2019-09-24 19:11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경.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어청·관장 조영주)은 지난 20일 국어청 최초의 메이커스페이스인 미래꿈희망창작소(미꿈소)를 개관하며 변화하는 4차산업 시대의 콘텐츠들을 준비한 도서관형 메이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도서관형 메이커스페이스 미꿈소는 어린이, 청소년의 미래와 꿈 희망이라는 세 가지 주제어를 중심으로 한 즐거운 창작소로 태어나고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 활동을 메이킹 활동과 접목해 진행한다.

책과 미래의 만남이라는 창의, 융합 프로그램을 기초로 설계된 국어청만의 다양한 메이킹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뿐 아니라 주말 가족 단위의 방문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메이킹 프로그램 센터의 모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도서관형 융합 메이킹 교육을 수준 높게 다루고자 국어청 120만권의 도서 정보를 매달 의미 있는 주제와 연계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120여점이 넘는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꿈소 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주제별 프로그램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국립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김현성 주무관은 “미꿈소는 ‘만들고, 배우고, 공유하다!’라는 만배공 슬로건 아래 주제별 독서 활동과 다양한 장비, 프로그램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에게 친숙하고 환영받을 수 있도록 작은 공간까지도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오픈 공간 미래에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엄선한 4차산업 관련 맞춤 도서 188권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 입구 로비에는 3D프린터로 출력한 대형 피터팬과 팅커벨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

1, 2층으로 나뉘어 배치된 메이커스페이스 미꿈소는 도서 기반의 하이브리드형 메이킹 프로그램을 1층에 배치했다. 다양한 장비 포함 대형 레이저커터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메이커스페이스의 전문 교육을 받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1층 꿈창작실의 오픈 공간인 공간-미래와 도서관 1층 로비의 가족공작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율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 신청도 가능하다.

2층 공간은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웹툰 장비를 갖추고 웹툰 실무 배우기, 1인 미디어 과정도 있다. 어린이(유아, 초등) 청소년 가족 등 대상별로 나눠진 프로그램은 평일 단체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말은 가족과 개별 신청자들이 도서관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비와 교구, 재료들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국어청은 미꿈소 개관과 연계해 28일 도서관 마당에서 ‘제1회 메이커 페어’를 연다. 2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도서관 이용자와 행사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메이커들을 소개하고 관련한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나는 메이커 체험 박람회, 미꿈소 메이커스페이스 견학·체험, 미래교육 전문가 초청특강, 유명 유튜버 전시체험전이 있다. 신나는 메이커 체험 박람회는 로봇, VR·AR, 드론 등 4차산업 체험전과 다양한 창작물 만들기 체험 등 20여개의 체험부스로 운영된다.

미꿈소 메이커스페이스 견학·체험은 꿈 창작실, 가족 공작실, 희망 창작실 등을 통해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스캔커터 장비를 시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아이, 미래인재로 키우기’라는 제목으로 TMD교육그룹의 고봉익 대표가 특강을 진행한다. 유명 유튜버인 ‘심프팀’의 초청행사와 함께 나만의 창작물 만들기 체험, 체험형 동화구연, 이야기가 있는 코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mks.or.kr·02-3413-4800).

글·사진=임민택 드림업 기자 holoha@dreamu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