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뇌과학 석학 4000여명 대구에 총집결한다

입력 2019-09-19 20:58

전 세계 뇌과학 석학들이 모이는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포스터)가 21~25일 대구에서 열린다.

뇌과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IBRO는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로 88개국에서 4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석한다.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렸고 올해가 10회째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일본 교토 총회 이후 두 번째다.

세포 사이 이동경로를 발견한 공로로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르빈 네어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명예교수가 개막식 기조강연을 맡는다. 또 200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초청강연을 한다.

뇌과학 석학 11명의 강연, 10개 주제 40개 세션의 심포지엄, 여성신경과학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런천 세미나, 국제 뇌과학 올림피아드 등이 이어진다. 특히 24일에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에르빈 네어 박사, 서울대 의대 권준수 교수 등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판길 IBRO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9일 “뇌신경과학분야 세계 석학들이 총출동하는 행사로 대구가 뇌과학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