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인(경남 양산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제69회 총회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총회장은 이날 저녁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교회다움이란 복음 중심적 교회,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 칭송받는 교회를 말한다. 고신이 앞장서 바른 신학을 확립하고 순수한 복음을 회복하며 사랑과 자비의 실천을 통해 칭송받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서기와 부총회장을 역임하며 지켜 봐온 앞선 총회 모습을 늘 생각해 좋았던 부분을 습득하고 잘 살려 맡겨진 직무를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회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예장순장 총회와의 통합을 꼽았다. 그는 “고신과 순장은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 등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순장총회와의 교류추진위원회’를 ‘순장총회와의 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차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총회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조직’ ‘고신 순교자 기념관 건립’ ‘북한선교 정책수립’ ‘목회자 최소 생활대책 간구’ ‘개체교회 주일학교 대책수립’ ‘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안(NAP) 독소조항 및 동성애법 입법 저지’ 등을 꼽았다.
신 총회장은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같은 주제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다움을 회복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주제 해설집을 발간했다”면서 “이 같은 사역을 통해 지나온 뒷모습이 아름다운 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