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는 10월 11일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Culture, the key to our future)’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재)문화엑스포는 11월 24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개·폐막식 등 의례적인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로 변신했다. 최첨단 문화기술도 도입했다.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4대 킬러 콘텐츠’는 혁신적인 구성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엑스포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을 비롯해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 솔거미술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展’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체험 분야는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나이트 워크)이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분야는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보여줄 ‘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 국내외 예술단의 ‘공연 페스티벌’,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콜라보하는 ‘동리 목월 정귀문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등이 마련된다. 영상 분야는 관람객 누구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포토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경주타워 전망대(선덕홀) 옥외공간을 ‘오아시스 정원’으로 꾸민다. 경주의 가장 높은 곳에 ‘스카이 워크’를 만들어 짜릿한 이색 추억을 선사한다. 경주타워 전시실(지상 65m)은 전체를 ‘카페 선덕’으로 꾸며 경주 최고 높이에서 압도적인 뷰를 자랑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한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 변모한 경주엑스포가 경북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