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청각장애인지원법(헬렌켈러법) 제정’ 촉구선언을 발표하고 1만8000여명의 시민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
이날 시청각장애인과 장애인복지분야 인사 등 10여명은 지난 2월 이명수 의원(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헬렌켈러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헬렌켈러법’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겪는 시청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이다.
시청각장애인 손창환(49)씨는 “시청각장애는 단순히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문제를 떠나 세상과의 소통 자체가 단절돼 버리는 장애”라며 “적절한 지원제도가 마련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밀알복지재단은 헬렌켈러법이 통과될 때까지 온라인(helen.miral.org)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정촉구 서명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법’ 연내 제정 촉구
입력 2019-09-19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