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외자 유치 팔걷었다

입력 2019-09-16 19:18

이원재(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대규모 외국자본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해외출장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청장 등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소비재 기계류 등 60여개 스위스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스위스와 영국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0월 스위스무역투자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취리히무역관과의 스위스 바이오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공동 개최한 게 계기가 됐다. 스위스 측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재·기계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를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이 청장은 스위스무역투자청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 직접 IFEZ 브랜드 마케팅과 투자환경을 소개한다. IFEZ가 거대 중국시장 및 아시아권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과 서울 접근성,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국제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전시·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340만 달러를 증액 투자한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제조기업 ‘바이스트로닉’사, 세계 5대 전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인 마무트사를 자회사로 둔 콘제타그룹과의 기업미팅을 통해 투자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스위스 정보통신기술협회와의 기관방문을 통해 한국 사업확대 의향을 파악하고 투자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과의 연계 투자유치를 추진해 옥스퍼드 등 5개 명문대학들이 주축이 된 의료·생명과학 분야 연구지원기관 메드시티, 800개가 넘는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최대 자동차산업협회인 SMMT 등을 기관 방문하고 스마트전기차 제조회사인 어라이벌사와 스마트시티-핀테크 엑셀러레이터인 액센트리 등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영국 바이오 및 자동차 분야, 4차산업의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유치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