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관광 사령탑 동남권관광본부 개소

입력 2019-09-16 20:00
부산시는 울산시·경남도와 함께 16일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2층에 ‘동남권광역관광본부’를 개소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 제공

부산·울산·경남의 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남권광역관광체계가 구축됐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16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동남권광역관광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부단체장과 시·도의회 상임위원장, 부울경 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갖고 본부 사무실을 순회했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국내 관광시장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한 동남권 광역관광대응체계 구축 및 동남권광역관광개발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지난 3월 개최한 ‘제1회 동남권상생발전협의회’에서 ‘동남권광역관광본부 설립’을 공동 협약과제로 채택했으며, 이후 부산·울산·경남 3개 시 도가 협의해 동남권관광협의회 산하기관으로 본부 설립을 결정했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부산·울산·경남의 파견 공무원과 민간분야 관광전문가, 계약직 직원 등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2년마다 시·도별로 돌아가며 간사를 맡을 예정이다. 올해 사업비는 3개 시·도에서 1억원씩 부담한 3억원이다.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동남권관광벨트조성사업용역(가칭), 광역관광진흥계획 수립 및 통합조사, 정부 관광정책의 공동대응, 동남권광역관광상품 개발, 관광개발 국비 사업 발굴,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집중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부산·울산·경남은 지리적으로나 생태적으로 하나의 뿌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분야는 원팀으로 나아갈 때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차원에서 광역관광본부를 출범하게 됐다”며 “특히 경남은 서부경남 KTX의 정부재정사업 추진 확정을 계기로 남해권과 서부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만큼 다양한 관광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남권관광본부 설립은 ‘동남권상생협의회’ 공동협약과제 중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동남권관광벨트조성사업용역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국비사업 발굴 등 동남권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