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세계 차없는 날’을 맞아 도시철도 중심의 공공교통 환승체계를 선보인다.
대전시는 오는 19일 시청 남문광장 앞 도로에서 ‘도시철도 중심 공공교통 환승체계’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24일 진행되는 ‘제2회 대전시 공공교통·환경주간(포스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운수종사자 및 단체회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공공교통 이용에 따른 친환경도시 조성 관련 퍼포먼스와 각종 체험·홍보부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19일 오전 7시부터 시청 남문광장 앞 시청네거리~까치네거리까지의 300여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대전의 공공자전거 ‘타슈’의 최신 모델·맞춤형 택시 서비스 ‘마카롱택시’·전기버스 등을 이용해 ‘바이모달 트램’에 환승하는 시연행사를 진행한다. 바이모달 트램은 버스·지하철처럼 일반도로와 전용궤도 2가지 모드에서 운전이 가능한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이다.
시연행사에서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양해야 할 보행자·운전자의 행태, 공공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또 시와 시교육청 등 4개 기관은 교통문화운동 유공자 12명을 선발해 기관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무단횡단·과속·음주운전·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퍼포먼스와 기관장들이 공공교통을 이용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영상 등을 상영한다.
이밖에 ‘안전속도 5030’등 각 기관별로 추진 중인 교통관련 시책을 공유하는 한편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기관장,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카드섹션도 마련된다. 각 시민단체들과 대전시 사업소·공사·공단 등의 산하기관은 교통안전 교육, 트램·도시철도 모형 종이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및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24일에는 공공교통의 질 향상을 위한 학술 행사도 이어진다. 대전시·대한교통학회 주관으로 24일 오후 3시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연구센터장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공공성 확보방안’,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의 ‘대전시 공공교통 최소서비스 수준 제시’라는 주제발표를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문용훈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교통 이용을 통한 환경오염 예방과 공공교통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며 “대전시의 교통체계를 도시철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