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TU 텔레콤 월드 어워즈 2019’에서 글로벌 산업상 ‘의미있는 연결 솔루션(Meaningful Connectivity Solutions)’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정보통신(ICT)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ITU 텔레콤 월드’는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이자 글로벌 포럼이다.
이번에 KT가 수상한 ‘의미있는 연결 솔루션’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5G 스카이십’(사진)의 기술혁신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KT의 5G 스카이십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과 무인 비행선 및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임무 수행 플랫폼이다. 헬륨가스 기반의 기체로 기존 드론의 단점인 비행거리·비행시간·탑재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KT는 2017년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를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스카이십을 최초 개발한 이후 5G 통신을 적용해 재난현장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5G 스카이십으로 발전시켰다.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 전송도 가능해졌다.
현재 5G 스카이십은 재난 상황 관제 및 감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난훈련 및 현장감시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을지태극연습에 참여해 원전 사고 대응훈련을 수행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