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대구시장 오셨습니다.”
10일 대구시청에 이철우(왼쪽 사진) 경북도지사가 나타났다. 이 지사는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과 역할을 바꿔 ‘1일 대구시장’을 맡았다. 그는 오전에 대구시 공무원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시·도지사 교환근무 계획’ 결재 서류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일본 수출규제 등 사회 전반에 악재가 많지만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의 자존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권 시장도 경북도로 출근했다. ‘1일 경북도지사’로 정례조회, 간부회의에 참석해 경북도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권 시장은 “그동안 대구와 경북이 상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발전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번 교환근무는 네 번째다. 대구·경북 상생을 상징하는 의미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민생을 살펴본다는 의미도 더했다.
두 사람은 민생현장도 찾았다. 이 지사는 달서구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자동차부품 업체 삼보모터스 세천공장을 찾았다. 권 시장도 영천공설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경산시 진량읍 자동차부품 업체 아진산업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