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미혼모 우울증 인식 개선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

입력 2019-09-09 20:30 수정 2019-09-09 21:44

롯데백화점이 미혼모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는 산후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을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출산 필수품이 담긴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벌여왔다(사진).

롯데백화점은 9일 본점 교육장에서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사 임직원 40여명이 교육장에 모여 기저귀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 리조이스 박스를 제작했다. 제작된 박스는 기아대책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부터 ‘리조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명사 힐링 특강’ ‘템플스테이’ ‘쿠킹 클래스’ ‘다문화가정 여성 초청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산후우울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장 자사에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과 광주점 등에 직원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인 ‘리조이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노원점의 ‘리조이스 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하는 직원만 150여명에 달한다. 매주 20여명의 직원이 전문 심리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는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