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국 실리콘밸리 등서 1100만 달러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19-09-08 19:24
대전시청 전경. 뉴시스

대전시는 미국 오리건·실리콘밸리·메사추세츠 등에 위치한 8개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활동(Investor Relations)을 실시, 1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6000만 달러의 투자유치 협의를 성사시켰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에도 관심을 보여 대전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전시는 재무 투자자 M사로부터 1000만 달러 투자신고를,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모듈을 통한 운송·물류의 플랫폼 모듈 기술을 보유한 H사와 100만 달러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사와 H사는 ‘조인트벤처(합작투자)’를 설립해 대전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오리건주에 위치한 친환경 삼륜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A사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배터리 기술력과 정책을 소개하고 11월 10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또 메사추세츠에 위치한 군사 및 산업분야의 열·냉동 시스템을 개발, 제조하는 업체의 협력사도 찾고 있다.

전자 제품용 반도체 칩, 컴퓨터, 스마트 폰 및 TV용 평면패널 디스플레이 장비 등을 제조·공급하는 한 업체의 경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전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현재 시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밖에 10억 달러의 자산규모를 가진 H사의 경우 4차산업 관련 대전의 벤처기업을 소개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안용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형 로보틱스 제조하는 N사도 음향·온도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