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래를 통해 많은 분이 에너지를 받으시고,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웃음도 지으시고 어려움도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미스 트롯에서 활약하며 ‘트로트 여신’으로 불리는 장서영의 바람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장서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반전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키도 크고, 약간 청순해 보이기도 하는데 말을 꺼내면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겉모습과 다르게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또 보기에는 순수하고 잘 놀지도 못할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놀 줄도 알고 그런 반전매력이 숨어있죠.”
-트로트 가수의 꿈은 어떻게 키웠나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음악은 친구처럼 항상 제 옆에 있었죠. 당연히 가수가 되고 싶었던 꿈도 있었고요. 대학 진로를 뮤지컬 과로 가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노래를 좀 더 배우고 싶어 휴학하고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게 됐어요. 이후 뮤지컬 활동을 해오다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게 된 거예요. 원래가 가수가 꿈이었고 그때 나이가 29살이었는데 ‘지금쯤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미스트롯에 나가셨는데, 소감은요.
“긴장을 달래고 노래를 했는데 당연히 올 하트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심사위원분들이 올 하트를 주신 거예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어요. 쓰러지면서 이 모습이 방송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보면 너무 오버액션이 아닐까, 연기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던 거죠. 그런데 방송에서는 예쁘게 쓰러지더라고요(웃음). 미스트롯은 저의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트로트에 대해서도 더 생각이 깊어지고 진중해지면서 트로트에 대한 맛을 더 알 수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게 트로트의 시작은 미스트롯인 것 같아요.”
-가장 서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요.
“‘그 겨울의 찻집’이란 곡으로 처음 얼굴을 알리게 됐어요. 제가 그 겨울의 찻집을 너무 좋아하는데 원곡은 조용필 선배님이지만 심수봉 선배님 버전으로 부른 거예요. 그래서 심수봉 선배님이 만약 콘서트를 하신다면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러보고 싶은 큰 꿈이 있어요.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무대를 꾸미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목표는요.
“이전에 발매된 ‘오빠 힘내세요’ ‘사랑은 무한리필’은 모두 빠른 템포의 곡들인데, 앞으로는 장서영만의 정서를 담은 발라드곡도 발매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분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드리는 무대로 만나 뵙고 싶어요. ‘가수는 히트곡이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 노래로 한번 히트를 쳤으면 좋겠어요. 왠지 내년에는 더 좋은 반응이 오지 않을까 하는 좋은 느낌도 오고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은요.
“요즘 많은 분이 힘드실 것 같아요. 경기도 어렵고 사건·사고도 많잖아요. 그래도 항상 긍정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또 ‘장서영이라는 가수가 이런 노래도 하네? 이상하게 따라 부르게 되고 기분도 좋아지네’라며 제 노래도 들으시면서 에너지도 많이 받으시고 힘든 일들도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노래 부르면서 관객분들의 호응에 힘을 얻고 갈 때도 있거든요. 힘든 시기라고 항상 처져있지 마시고 나쁜 생각은 접어두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임용환 드림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