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대표단이 베트남 하노이 박닌 삼성공장을 방문해 현지 진출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베트남 정계에는 현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법·제도 지원도 호소했다.
중앙회는 김기문(오른쪽 두 번째)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단 20여명이 5일 박닌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현지 진출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닌 공장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삼성SDI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 액정 등이 생산되는 곳이다.
대표단은 이날 삼성공장 방문 직후 부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와 만났다. 이어 쩐 반 뚜이 한국·베트남 의원 친선협회장, 따오 응옥 쭝 노동보훈사회부 장관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대표단은 앞서 현지 진출 업체로부터 파악한 애로사항을 베트남 정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신남방정책 교두보인 베트남은 한국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시장”이라며 “그만큼 원활한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우호적인 법·제도 마련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쩐 반 뚜이 협회장도 “한국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대표단은 6일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를 방문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