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창업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 창업 중심지가 되겠다는 의지다.
경남도는 도정 4개년 계획에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포함시키고 창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창업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지난 6월 전국 3개 주관기관 중 1곳으로 선정, 국비 18억8000만원 등 3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경남테크노파크의 기존 건물 1829㎡을 리모델링해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지난 4월 전국 21개 주관기관 중 2곳이 선정, 최대 3년간 해마다 국비 20억~30억 원과 경남도 지원금 2억원 등을 지원받아 100개사 이상의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한 ‘경남 스타트업 캠퍼스’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1689㎡ 규모로 개소, 청년 창업의 통합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자본금 47억원의 창업투자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오는 9일 경남도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벤처투자’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남에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되면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은행권을 통한 융자에 의존해 운영하던 방식에서 자본투자 형태로 운영해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 도는 KDB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 개최와 코리아스타트업 테크쇼 및 경남 메이커페스티벌, 중기부 공모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는 창업지원 조례 제정, 창업투자회사 설립,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부족한 창업기반 마련에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 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민간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