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약 3년 9개월 만에 ‘A-’로 상향 조정됐다.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이어가며 대외신인도가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 착공된 주택사업 및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또 제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경감되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건설은 작년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여 왔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3조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해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달 공시한 2019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 1조8992억, 영업이익 1618억원을 달성하는 등 올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한화건설이 9월 중 수요 예측을 진행할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