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방화·자율화 실현, 민관이 주도하는 경남 백년대계 로드맵 마련을 약속하는 ‘경남미래2040포럼 발대식’을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졌다. ‘제4차 경남도 종합계획’은 경남도의 20년 후를 바라보는 중장기 계획으로 지난 5월부터 경남연구원에서 위탁 용역을 거쳐 도민과 함께 하는 포럼을 운영해 경남도가 나아갈 미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경남도는 총괄조정·기획, 경제·산업, 도시·환경, 사회·관광의 4개 분과로 나눠 포럼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한다.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6월까지 지속적인 포럼 운영과 함께 의제에 대한 의견 수렴, 도민참여단이 주체가 되는 도민원탁회의, 도민 설문조사, 시군 TF 등을 통해 ‘제4차 경남미래2040’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의 미래는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수도권과 대한민국 발전의 양대축을 이뤘던 경남, 부산, 울산 동남권이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하는 비전을 가져야한다”면서 “경남의 비전을 동남권의 비전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차관은 “과거 눈부신 경제성장 이면에는 탄탄한 장기계획과 실천력이 있었다. 현재 경남도가 추진 중인 ‘경남미래2040’이 경남의 장기발전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을 담아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도의회의장은 “이제는 지난 40여년 경남의 발전을 견인해 왔던 조선·기계산업 중심에서 나아가 각 시·군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통해 미래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주춧돌을 놓아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도의회도 집행부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발대식에선 각 분과별로 경남도 종합계획(경남미래2040)의 비전 수립을 위한 의제 및 1차 도민원탁회의 결과 토의 등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발대식에는 도의회를 비롯해 도내 관련 분야 전문가, 도내 대학, 도내 소재 국가기관,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도민참여단 등 ‘경남미래2040포럼’에 참여하는 100여 명의 인사들이 모여 경남의 의지를 다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