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메신저·데이터 한 번에 관리”… NHN, 기업형 통합 협업 플랫폼 출시

입력 2019-09-04 04:07

NHN이 메일·메신저·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기업용 통합 협업 플랫폼을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1년까지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NHN은 3일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TOAST Workplace(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사진). SaaS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로, 서비스 공급업체가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한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 도구 ‘두레이(Dooray!)’,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된다. NHN은 이 중 두레이를 이날 정식 출시했고, 그룹웨어와 ERP는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두레이를 사용하면 협업 파트너 간에 업무과정에서 수집 및 생산한 사진, 영상 파일 등의 자료를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해 공유할 수 있다. 또 조직 전체 혹은 특정 구성원끼리 협업 상황에 맞춰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고, 한 번의 버튼 클릭을 통해 메일의 내용과 첨부파일까지 고스란히 통합 플랫폼으로 가져올 수 있어 업무 진행에 획기적인 효율성을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타 서비스와 차별점은 통합”이라며 “메일과 업무 프로젝트, 메신저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강하게 결합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진출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을 온전히 통합해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메일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UI)을 갖춰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 플랫폼의 장점이다.

현재 두레이는 입소문을 타고 HDC현대산업개발, NS홈쇼핑, 인크루트 등 500여 기업에서 채택해 업무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