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251개 대학과 인적 교류… 재학생 중 70%가 장학금 혜택

입력 2019-09-05 00:03
한남대학교는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국내 대표적인 미션스쿨이다. 사진은 한남대 인돈기념관 전경.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최근 전용차를 반납하고 만든 ‘다니엘 장학금’이 화제였다. 4년째 도보로 출퇴근하고, 해외 출장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면서 절감한 예산, 연 1억5000여만원을 학생장학금으로 지급해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한남대는 재학생의 70%가 장학금을 받는다. 전액 등록금을 받는 학생도 33%다. 학생 1인당 평균 약 381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 ‘한남아너스 프로그램’은 입학성적이 우수한 신입생 50여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지원한다. 4년간 전액 장학금은 물론 학업장려비 100만원을 지원하며, 장학금 중복수혜 제한이 없다.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대학답게 한남대의 글로벌 마인드와 외국어 수준은 정평이 나 있다. 세계 48개국 251개 자매대학과 교류 중이다. 교수·학생·직원 교류, 공동프로젝트 진행, 심포지엄 개최, 연수단 파견 등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연간 36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한다. 캐나다 프로비던스 대학과 3+1의 복수학위제를 운용, 한남대와 자매대학의 학위를 동시 취득할 수 있다.

한남대학교 공대 학생이 드론 조종을 실습하는 모습. 한남대 제공

스마트융합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융합형 엔지니어 양성이 목적이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스마트loT전공(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스템전공(지능로봇 등)’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해당 전공의 기반 및 연관 기술을 익히기 위해 공과대학 내의 참여학과 중 1개의 학과를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빅데이터응용학과도 개설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데이터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이론적 토대와 활용방식을 학습한다. 상담심리학과는 개인의 심리 문제와 공동체의 갈등을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상담심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사회적경제기업학과는 나눔과 공유의 경제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장학금(수업료 30%)을 지급한다.

한남대는 ‘창업 최강 대학’으로 유명하다.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각종 창업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프로그램, 캠프참여 등을 통해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실제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는 실전 점포 및 사무공간인 ‘창업존’(Chang(e) up Zone)을 오픈하고 창업컨설팅 합동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창업 활동과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창업형 기숙사도 만들었다.

특히 사회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체인지 메이커’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에 앞장서도록 서비스러닝과 소셜러닝 등을 시행한다.

한남대는 6~10일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88.6%인 53개 학과(전공), 총 2518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한다. 모든 학과가 문과, 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건하 한남대 입학홍보처장은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식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