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빛의 축제장에 1만개 트리, 엄청난 볼거리 될 것”

입력 2019-09-05 00:01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 추진위원장 정성길 장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회의실에서 축제의 취지와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온 국민이 기뻐하던 성탄 분위기를 회복시키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통해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 추진위원장 정성길(76·선한목자교회) 장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라이트월드(대표 이원진)·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조직위원회·국민일보(사장 변재운)가 공동 주최하는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성탄 축제다.

축제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충주라이트월드 특별전시구역에서 열린다. 이미 이 구역 14만여㎡(4만3000여평)에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 240억원을 투입해 빛 테마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사랑의 빛, 희망의 빛, 평화의 빛’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교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라이팅 카니발 5000’이다. 개인과 기관, 단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출품하고 시상하는 것이다.

정 장로는 “출품한 트리는 대륙, 교단, 지역, 교회별로 전시해 경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사전 홍보를 보고 이미 1000여개 교회가 출품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군에 있는 1004개 교회도 참가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출품하는 트리가 1만 개 이상 되면서 엄청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리를 출품한 이들은 당연히 행사장을 찾을 것이고 이를 보기 위해 전국의 많은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이 충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충주는 교통이 편리하고 전국에서 접근하기 쉬워 올해 최소 200만~300만명이 슈퍼 크리스마스를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여개의 먹거리 장터와 가요제, 난타 및 판소리 공연, 전시회, 음악회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이 몰려와 회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에 20여일간 154만명이 다녀갑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슈퍼 크리스마스 기간이 방학과 겹치고 눈이 오고 성탄절이 가까워져 오면 가족, 연인들이 이곳으로 몰려들 것입니다.”

정 장로는 군선교에 헌신해온 군 대령 출신이다. 현역 땐 15년간 ‘군선교 육해공군 기독 군인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전역 후엔 한국군선교회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왔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연대장 시절인 1990년 1월 논산훈련소 진중 세례식을 처음 시작했다.

슈퍼 크리스마스 추진위원장은 6월 중순부터 맡았다. 처음에는 노아의 방주 설립 프로젝트 때문에 이원진 라이트월드 대표를 만났고 미국 켄터키주 윌리엄스타운에 만들어진 ‘노아의 방주’도 다녀왔다. 그는 “내년엔 행사장에 실제 크기의 방주를 지을 것”이라며 “슈퍼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