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빈(84·왼쪽 사진) 혁성실업㈜ 대표이사는 기능자격 취득자 축하금과 자격 수당 지급 제도 등을 도입해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독려했다. 이를 위해 연 2900만원씩을 직원들에게 투자했다. 또 기능인 양성을 위해 전기용접기 3대와 특수용접기 1대를 사들여 사내에 용접실습장을 개설·운영했다. 그 결과 현장 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자격증 보유자가 됐다.
황 대표이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황 대표이사는 “내 역할은 현장 관리가 아니라 지원”이라며 “기술·기능인들이 존경 받는 사회의 첫걸음을 뗄 중소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량훈(43·가운데) 두산중공업 기술과장이 받았다. 아시아 최초로 33㎿(메가와트)급 육·해상 풍력 발전기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배상훈(62·오른쪽) 에스에이치엠앤씨㈜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배 대표이사는 공사현장에서 기존 발파공법을 분할 발파 또는 변경 발파공법으로 변경해 진동·소음을 줄였고 작업효율도 향상시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