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평준화 일반고 배정 방식이 ‘무작위 추첨’에서 ‘선지원 후추첨’ 으로 7년 만에 바뀐다.
강원도교육청은 2일 평준화 지역 일반고 합격자를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포함한 ‘2020학년도 강원도교육감입학전형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2020학년도 평준화 지역 모집인원은 춘천 1748명, 원주 2380명, 강릉 1354명 등 5482명이다.
도교육청이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도입한 것은 평준화 시행 이후 특정학교 선호와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의 효과가 있지만, 통학불편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지원 후추첨’ 방식 도입에 따라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지원하는 학생은 2개 학교를 선택 지원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지역별 전체 신입생 정원만큼 선발한 후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한다. 1단계에서 먼저 학교별 정원의 50%를 1지망과 2지망에서 추첨 배정한다. 선지원에서 모두 탈락한 지원자는 기존 원거리 배제 임의 추첨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받는다.
도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가상 지원실험을 한 결과 기존 무작위 추첨 방식에 비해 지망하는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