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송죽동 야산 기슭에 늘 뜨거운 기도와 찬양이 넘치는 곳이 있다. 짙은 녹음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서 있는 새동선교회다.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 117번길 39(송죽동 52-15)를 주소지로 한 이 교회는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완벽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전원교회의 모습을 갖춘 이 교회를 들어서면 기도원이나 수양관을 연상시킨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이 교회에서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이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오는 26일 저녁 8~10시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연합찬양기도회가 열린다. 침체된 한국교회에 기도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기도와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할 예정이다.
이번 연합찬양기도회는 초교파로 진행된다. 새동선교회가 예장 백석대신 소속이지만 수원을 비롯한 경기남부권의 여러 교회들과 힘을 모았다. 특히 환경적으로 기도하기에 제약을 갖는 미자립교회와 뜻을 같이한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와 찬양과 말씀으로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기도회 참석자들로 하여금 거룩한 소명의식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기도회는 새벽기도회를 비롯해 금요철야, 심야기도회 등 기도시간들이 점점 줄어드는 이 시대에 새롭게 기도의 불씨를 살리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이를 위해 새동선교회 성도들이 찬양과 기도의 중보자로 쓰임 받기 원하는 마음과 지역교회와 합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어쩌면 이번 집회는 미약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로 진행된다. 그래서 새동선교회는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처럼 누군가를 위한 기도의 시간에 누군가가 구원받고 회복돼 굳건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리고 찬양과 말씀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응답으로 역사하심의 놀라운 시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새동선교회의 연합찬양기도회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2시간 정도씩 이어질 예정이다. 1시간 찬양과 30분 중보기도, 30분 소원과 소망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찬양은 홀리드림찬양신학원 임교원 학장과 학생들이 맡는다. 찬양과 각종 악기연주로 봉사할 성도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교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찬양사역자들이 동참할 계획을 전해왔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의 영성운동과 한국교회 기도 회복운동에 함께 헌신할 사역자들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찬양기도회 인도는 역시 새동선교회 이석희 담임목사가 맡는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소재 설악새동선수양관 원장으로서 14년 동안 교회수련회 지원과 교회부흥운동, 기도운동에 힘써온 이 목사는 새동선교회 부임 3년째에 나름의 ‘거사’를 준비했다. 새동선교회 박수희 집사가 이 목사를 도와 기도인도 사역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 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새동선교회뿐 아니라 설악새동선수양관도 한국교회에 더욱 기여하고 민족을 위한 기도처소가 되기를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해왔다.
이번 연합찬양기도회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미의 제사를 드리기 원하는 그리스도들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기도원에 올라가는 마음으로 누구의 교회가 아닌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말씀과 같이,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신뢰하며 함께 동참하기만 하여도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차원에서 개 교회들의 부흥과 소속된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가 이뤄진다. 나아가 북한과 이슬람권, 이스라엘에 복음이 들어가야 한다. 미전도 종족과 반기독교적 정서와 성경에서 말씀하지 않은 수많은 이단 및 사이비종교와 다음세대와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등 기도제목을 가지고 에스더와 같은 마음으로 진행된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