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도시계획은 2~3개의 자치구를 묶어 권역별로 수립된다. 하지만 서울시가 3~5개 동 단위의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을 주민의 직접 참여로 수립해 전국 최초로 실행한다.
서울시는 서울전역의 116개 ‘지역생활권’ 중 5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에 해당하는 지역별 ‘실행계획(Action Plan)’을 1일 발표했다.
5개 지역생활권은 미아 지역생활권(동북권), 면목 지역생활권(동북권), 응암 지역생활권(서북권), 오류 수궁 지역생활권(서남권), 독산 지역생활권(서남권)이다.
미아 지역생활권(수유1동, 삼양동, 미아동)은 2개의 중심지와 1개의 역세권을 대상으로 상업 업무 기능을 강화한다. 북한산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는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를 이전하고 2022년까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중심지로 육성되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일대(삼양지구중심)는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일부 조정해 상업 교육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4호선 수유역 일대(수유지구중심)도 상업지역으로 일부 조정해 강북구의 상업 위락 업무중심지로 육성한다.
면목 지역생활권(면목본동, 면목2~5 7 8동, 망우3동)은 동북권과 경기 동부를 잇는 거점이자 면목선 개통 등으로 주변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배후인구 증가로 주거지 근린상업 기능 강화가 필요한 7호선 사가정역 일대(면목지구중심)를 중심지로 육성한다. 면목유수지를 활용해 주차장,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 생활SOC를 집약적으로 건립한다.
응암 지역생활권(응암1 2 3동, 녹번동)은 대규모 정비사업 완료로 주거여건이 변화하고 교육 문화 수요가 증가 중인 지역이다. 6호선 응암역 일대(신사지구중심)를 상업 교육 문화 기능을 특화한 중심지로 육성한다.
오류 수궁 지역생활권(오류1 2동, 수궁동)은 서울 서남권 대표 관문도시로, 온수역세권을 서울 강남 북과 인천 부천을 잇는 서남권 관문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이 일대를 산업 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독산 지역생활권(독산1~4동)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독산지구중심)를 G밸리,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금천구 코레일 LH가 공동 시행 중인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 상업시설, 청년주택 등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생활 SOC를 공급하여 지역 활성화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