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답보…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제발 연결해주오”

입력 2019-09-01 19:14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연결을 위해 12개 시·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 지자체가 대정부 건의에 국민청원을 활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1997년 착공 후 21년 넘게 겉돌고 있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충북과 강원, 경기 12개 시·군으로 구성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미착공 구간인 제천∼삼척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한 여론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민청원에서 동서고속도로가 개설되면 국가육상·해운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득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과 동해안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총 길이 250.1㎞로 1997년 착공해 평택~제천(126.9㎞)구간만 2015년 연결됐다. 나머지 구간인 제천~삼척(123.2㎞) 구간은 계획만 서있고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태다. 이 중 제천~영월 간 30.8㎞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삼척~영월 구간(92.3㎞)은 아예 사업대상에서 빠졌다.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인근 경기·충청·강원 등 12개 지자체는 2015년 협의회를 발족하고 정부에 조기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