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학고 출신 김이섭 공군 하사, 러시아 국제기능올림픽서 금메달

입력 2019-08-29 20:57

김이섭(21·사진) 공군 하사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 하사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해 ‘IT 네트워크 시스템’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한 현역 군인이다.

김 하사는 지난해 2월 항공과학고를 졸업한 뒤 임관해 제17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에서 정보체계관리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그의 임무는 네트워크 유지·관리와 체계 개발이었다. 지난 2월부터는 항공과학고의 도움을 받아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준비에 힘을 쏟았다. 항공과학고 교사들이 지난 대회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예상 문제를 제시하며 김 하사를 도왔다고 한다.

김 하사는 29일 “학생 때부터 지도해주신 항공과학고 선생님들 덕분에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직무 지식을 배우는 데 더 매진해 공군의 정예 기술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하사는 고교 재학 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IT 네트워크 시스템 부문에서 2016년 우수상, 2017년 금상을 받았다. 금상 수상 경력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