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예술 작품 빌린 선물세트 출시

입력 2019-08-29 19:41

애경산업은 ‘문화재 에디션 승무’와 ‘케라시스 화원산책’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선물세트 모두 제품 디자인에 한국 전통 문화예술 작품을 빌려왔다. 추석 선물에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재 에디션 승무 선물세트는 전통춤 승무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다. 케라시스 데미지클리닉 플러스 샴푸와 린스, 샤워메이트 베리 앤 요거트 비누 3개로 구성됐다. 하지만 겉 포장은 영 딴판이다. 선물세트 겉면에는 승무의 정중동(精中動)이 디자인됐다. 신진 일러스트 작가 아미(AMI)가 느리면서도 섬세한 승무의 춤사위를 시각화한 것이다.

케라시스 화원산책 선물세트는 케라시스 데미지클리닉 플러스 샴푸·린스·트리트먼트, 비누로 구성됐다. 화원산책이라는 이름은 꽃이 그려진 선물세트 겉면 디자인에서 따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한 전통문화유산활용 상품개발 사업에서 개발한 ‘화원산책’ 디자인이다.

화원산책은 조선 문인화가 신명연의 산수화훼도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산수화훼도에는 꽃그린에 능숙했던 작가의 장점이 충분히 반영됐다. 화사하고 담백한 색채, 정교하고 생생한 묘사, 대담하고 감각적인 구도가 장점이다.

애경 관계자는 “(화원산책은) 산수화훼도의 모란, 옥잠화, 국화, 양귀비, 연꽃의 그림을 선물세트에 담아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살렸다”며 “모란 그림은 ‘부귀화’라 불릴 정도로 꽃의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국화 그림은 지조와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어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에게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