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마트홈·로봇 사업 집중

입력 2019-08-28 20:53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선보인 교육용 홈로봇 ‘LG클로이’.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폭넓은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에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재편해 ‘북미R&D센터’를 신설했다. LG전자 모스크바연구소는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센터의 유망 스타트업과도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센서퓨전, 탑승자 행동인식 등 자동차용 센서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홈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센서와 스마트 가전을 연동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차세대 사업인 로봇사업 부문에서는 단기적으로 상업용 공간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로봇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정에서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에 기여하는 가사로봇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의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도 확보하고 이동로봇의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해오고 있다. 자율주행차 사업에선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랩스와 로봇주행 관련 연구, CJ푸드빌과 식당용 로봇 개발, 아동용 콘텐츠업체 ‘아들과딸’과 협업해 상용화 한 인공지능 교육용 홈로봇 ‘LG클로이’ 등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