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2500곳에 스마트공장 지원키로

입력 2019-08-28 19:56
중소기업 대표들이 올해 6월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를 방문해 ICT 기반의 시스템이 적용된 ‘정밀금형개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면서 스마트공장 사업을 향후 5년간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지원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국내외 바이어 발굴 매칭, 글로벌 홍보방송,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현장 혁신, 환경 안전 개선, 제조 운영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확보까지 지속성장 가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기존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격상시킨 것이다. 센터장에는 글로벌 최고 제조 및 품질 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사장)이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 총 200여명의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기업의 제조 현장에 상주 또는 상시 방문해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 현황에 맞도록 전수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의 확대에 따라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05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 중이며, 올해도 6월까지 지원할 500여 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원 시작의 일환으로 선정업체 500여 개사 대표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으로 초대해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와 공정 라인을 공개했다.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추가로 지원 업체와 협력회사가 동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패밀리혁신’과 업종별 협동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혁신할 수 있는 ‘협동조합 동반구축’ 지원이 신설됐다.

패밀리혁신 사업은 지원을 받는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동반혁신을 진행하면 원가절감, 품질확보, 생산성 향상이 공급 사슬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돼 기업의 종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협동조합 동반구축 사업은 업종별 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지원해 삼성전자가 업종에 맞는 프로세스 혁신과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 해당 조합에서 각 회사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은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 대전세종충남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등 7개다. 올해 패밀리혁신과 협동조합 동반혁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약 100여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