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유통과 화학을 주요 성장축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2023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해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롯데는 화학 부문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와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원료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37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유화사와의 합작도 확대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2021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HPC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내 HPC공장이 완공되면 건설 인력을 포함해 총 2만6000명이 추가 고용된다. 롯데는 지난달에는 GS에너지와 여수에 석유화학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2023년까지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BPA(비스페놀A) 20만t, C4유분 2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울산에 있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 역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 공장에 1150억원을 투자해 메틸셀룰로스 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는 유통 분야 온라인 역량도 강화한다. 롯데는 지난해 8월 롯데 유통사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commerce)사업본부’를 출범했다.
202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원, 2023년까지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e커머스사업본부는 지난 4월 롯데 온라인 서비스 통합의 첫 단계로 통합 로그인 서비스인 ‘롯데ON’을 런칭했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의 온라인 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