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산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19-08-28 19:58
효성 베트남법인 스판덱스 공장에서 현지직원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효성 제공

글로벌기업 효성이 현지생산체제로 인도·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넘버원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 아프리카 30개국에 90여개의 해외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현지 채용 규모도 2만여 명에 달한다.

효성은 글로벌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30개 해외 제조 법인과 60여 곳의 해외 무역법인·사무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지역 고객들에게 현지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품질 차별화 제품을 적시 공급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도 각 지역 거점 생산기지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효성은 특히 베트남을 주력 제품의 복합생산기지로 삼고 글로벌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 2007년 베트남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속적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해 2014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및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로컬고객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 경제 성장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며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효성은 인도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 2위 인구,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신흥시장인 인도 내수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올 하반기 완공되는 스판덱스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 6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07년 인도 진출 후 지난해 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