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형 경수로 美 NRC 인증 취득

입력 2019-08-27 21:26
미국 워싱턴DC의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본부에서 26일(현지시간) 정재훈(오른쪽) 한수원 사장이 NRC 위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형 경수로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Design Certification)을 최종 취득했다고 한수원이 27일 밝혔다.

한수원의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인증서(SDA)를 받았고 약 11개월의 법제화 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 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이는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미국 외 노형이 미국에서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처음이다. 이 원전 모델은 2017년 10월 유럽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하면서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APR1400 원전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으로 국내에서는 신고리 3, 4호기가 운영 중이고 신고리 5, 6호기와 신한울 1, 2호기가 건설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