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41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2993명(87.7%), 실기위주전형으로 421명(12.3%)이다. 모집기간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학교추천Ⅱ, 일반전형, 기회균등전형)으로 나누어진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Ⅰ)은 학교생활기록부(교과) 100%로 1단계 합격자를 3배수 내외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 100%로 정량평가하는 전형인 만큼 각 고교에서 학업을 성실하게 이수해 온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학교추천Ⅱ, 일반전형, 기회균등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정성적인 평가이므로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기 다른 강점 및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따라서 지원자의 고교 환경 내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하여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는 해당 고교에서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 반면, 일반전형은 졸업연도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기회균등전형은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은 기회균등전형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입시준비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최초의 상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1:1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캠퍼스에 직접 찾아오기 힘든 지방의 수험생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센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