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논술전형, 논술 비중 80%로 10% 높아져

입력 2019-08-26 20:25

한양대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선 376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서 다소 변화가 있다. 전형방법이 논술70%+학생부30%에서 논술80%+학생부20%로 논술고사 비중이 늘어났다. 또 전년도에는 수리논술로만 평가됐던 의예과 논술에 인문논술이 추가됐다. 이는 의예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수리적인 역량은 물론 독해력과 논리력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예과 인문논술은 기존에 진행되던 독해력 등이 요구됐던 인문계열에서의 논술과 유사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논술고사는 11월 23일 인문·상경계열, 24일 자연계열로 나눠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실기전형에서도 변화가 있다. 미술특기자의 경우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에서 ‘기초 디자인’으로 일원화됐다. 연기특기자의 경우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실적평가70%+면접30%로 변경됐다. 실기전형은 각 분야별 특성에 맞게 선발한다. 13명을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실적평가를 통해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글로벌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외국어(영어 중국어 독일어) 에세이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 68명을 선발한다.

또 한양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등급, 면접 또는 서류 준비의 부담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먼저 한양대는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제출이나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내신) 100%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은 288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1081명(일반 967명, 고른기회 114명)을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내신은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적성, 인성 및 성장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 외에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의 다른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별도의 면접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