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게 읽히며 고전으로 불리게 된 책은 이유가 있다. 1420년대 집필된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가 그렇다. 책은 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중 하나로 꼽힌다. 저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제자로서 자신의 연약함을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주님의 가르침과 위로를 전한다. 독자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통찰력을 발견하고 창조주가 전하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분량이 많고 내용이 어려워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던 독자를 위해 단락을 나눠 읽기 쉽게 구성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