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직 언론인 상징’ 이용마 MBC 기자 별세… 향년 50세

입력 2019-08-21 19:29

국내 해직 언론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이용마(사진) MBC 기자가 21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한 이유로 해고됐던 이 기자는 2017년 복직했지만, 해직 기간 중 복막암 판정을 받은 탓에 투병 생활을 이어와야 했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4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기자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1996년 MBC에 입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자녀 현재·경재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도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