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윤보환 목사

입력 2019-08-21 00:0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윤보환(사진·인천 영광교회)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선출했다. 기감은 2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총회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감독회장의 직무대행 선거를 실시했다.

직무대행 후보는 연회 감독을 지낸 뒤 은퇴하지 않은 31명 목사가 대상이었다. 이날 2차까지 진행된 선거에서 22표를 얻은 윤 목사는 16표를 얻은 안승철(대전 힐탑교회) 목사를 제치고 직무대행에 당선됐다. 직무대행은 법원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전명구 감독회장의 임기인 내년 10월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윤 목사는 당선 직후 “기감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구성원 모두와 힘을 합치겠다”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직무 수행에) 혼란이 없도록 협의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고법이 이해연 목사가 제기한 직무정지가처분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해 10월 22일에도 법원이 직무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직무가 정지됐으나 6개월 만에 감독회장에 복귀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