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황희찬 찬!찬!찬!… 4라운드서 1골 2도움

입력 2019-08-19 04:02
황희찬(왼쪽)이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한 경기에서 3개(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코리안 유럽리거 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황의조(보르도)는 프랑스 무대 진출 후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장크트 텐 NV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라운드 SKN 장크트 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대 0 대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엘링 홀란드와 투톱을 이룬 황희찬은 전반부터 날아올랐다. 전반 30분 홀란드의 선제골을 도운 황희찬은 8분 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2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5-0으로 앞선 후반 24분엔 세쿠 코이타의 6번째 골까지 어시스트해 ‘만점 활약’을 자축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한정된 출전 시간만을 보장 받았지만 4도움을 올리는 ‘슈퍼 서브’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첫 선발 경기에서 팀이 넣은 골의 절반에 관여하며 스스로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어느덧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 7개(1골 6도움)를 적립했다.

반면 프랑스 진출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침묵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18일 열린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18분 교체돼 나올 때까지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1대 1로 비기며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