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사진)이 미국의 전문 평가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실시한 화질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애플 에어팟을 제치고 최고점을 받았다.
15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평가에서 갤럭시 노트10은 주요 평가 항목인 밝기, 반사율, 색 정확도, 블루라이트 등에서 전작 갤럭시 노트9의 성능을 뛰어넘으면서 최고 등급인 ‘Excellent A+’를 받았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6.8형과 6.3형 크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는 각각 QHD+(3040x1440), FHD+(2280x1080)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10의 최고 밝기(휘도)는 1308cd/㎡로 측정돼 노트9(1050cd/㎡) 대비 25%가량 향상됐다. 반사율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4.3%로 나타났다. 획기적인 휘도 증가와 반사율 개선으로 더 밝고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는 등 ‘야외시인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갤럭시 노트10의 색 정확도는 노트9의 0.5JNCD(0에 근접할수록 정확)를 넘어서는 0.4JNCD로 측정됐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가장 실제 색상과 가까운 색을 표현하는 수준이다.
또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 노트10이 HDR10+(High Dynamic Range 10+) 기술로 4K UHD 콘텐츠와 같은 고화질 영상도 생생하게 표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라며 “삼성이 OLED 디스플레이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버즈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의 음질과 디자인 등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 버즈가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1위(60%)인 애플 에어팟은 1·2세대 모두 56점을 받아 49위에 그쳤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