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년 일자리 ‘스마트팜’… SK하이닉스, 25억 지원키로

입력 2019-08-14 20:12 수정 2019-08-14 20:56

SK하이닉스가 푸르메재단과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4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농장 건립을 위한 25억원 지원과 운영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재단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은 이 농장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장애인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유리 온실과 교육장도 들어선다. 장애 청년들은 이곳에서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내년 4월 착공 계획인 이 농장은 건설비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여주시에 1만3000㎡(4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산품 구매와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연계 등에 나서면서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30억원 상당의 건립 부지 기부자인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는 “발달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 입장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 왔다”며 “뜻깊은 일에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