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이스라엘 방문… 첨단기술 스타트업 투자 논의

입력 2019-08-12 20:05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첨단기술 기반 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헨 장관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롯데에도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 이어 농업기술업체 ‘테블’,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 벤처캐피털’,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등을 방문해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과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관심을 보여 왔다. 2016년 1월 스타트업 투자 및 보육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