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도 국내 소재·부품 기업 지원 나서

입력 2019-08-11 19:10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위기에 놓인 국내 소재 부품분야 기업 지원에 포스텍(포항공대)도 나섰다.

포스텍은 소재분야 강점과 기업 지원 노하우, 산학연체계를 활용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특정 국가의 규제 분야뿐만 아니라, 외국 의존율이 높은 분야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소 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전문가 풀(expert pool)’ 시스템을 마련한다. 소재 반도체 철강 에너지 통신 전자분야의 교수 100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산학협력단과 해당 분야 분과장이 교수를 직접 연결, 자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문가 풀은 소재, 철강, 화학, 생명, 전자(디스플레이 통신), 화학공학(에너지 2차전지 촉매), 기계공학 등 7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에는 포스텍이 포항지역 강소기업의 신사업 육성과 애로기술 자문,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운영해온 노하우를 활용한다.

대기업 대상으로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설립·운영 중인 산학일체연구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포스텍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효성, 삼성전자, 포스코케미칼 등 5개 기업과 산학일체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