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해안의 다도해라 불리는 인천 앞바다의 섬들을 적극 알리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인천시는 8일 ‘섬의 날’ 기념행사에서 강화·옹진의 아름다운 섬들에 교통·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섬은 모두 168개로 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구성돼 있다. 해양영토적으로나 군사전략적 가치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생태자원의 보고다.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인천은 10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이어지는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이 섬들을 VR 체험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준비 중이다.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의 연안여객 편의성 및 네트워크 개선으로 섬 접근이 수월하도록 하기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 여객선 준공영제 등을 추진한다. 강화군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도 완료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백령도 등에서는 생태, 환경, 문화, 역사 등이 어우러진 관광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섬 지역 내 특산물을 재료로 한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어촌소득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올해는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해양수산부 주관)에 중구 강화군 옹진군의 5곳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56억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168개 아름다운 섬의 가치를 극대화해 인천 섬으로 휴식여행 하고픈 많은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