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포츠 스타 중 테니스 선수들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최근 1년간의 여자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수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선수들이 번 상금과 급여, 보너스, 후원금 등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그런데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테니스 선수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최고 수입 선수는 이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킨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사진)다. 윌리엄스는 1년간 2920만 달러(약 355억원)를 벌어들였다. 대회 출전 상금으로 420만 달러, 후원 및 초청료가 2500만 달러였다. 2위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2430만 달러)였다.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1180만 달러),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10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테니스가 아닌 종목 선수로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 알렉스 모건이 580만 달러로 가장 높은 12위였다. 태국의 골프 여제 에리야 주타누간은 13위(530만 달러)였다.
여자 테니스 선수들이 타 종목에 비해 유독 수입이 많은 것은 메이저 대회 상금에서 남녀 선수 간 액수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