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고신대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 롱안성종합병원에 원격거점센터를 열었다(사진). 카자흐스탄과 몽골에 이은 네 번째 해외 거점센터다. 고신대병원은 롱안성종합병원과 협력해 의료진 협진, 의료교류 세미나 원격 개최, 베트남 환자의 원격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 호찌민 다솜병원, 땀지병원, 동나이병원, 쩌러이병원과도 공동으로 의사 연수 및 나눔 의료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고신대병원은 베트남 관계망을 기반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한국으로의 베트남 환자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된 원격거점센터는 지난 4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최영식 병원장을 비롯한 내과 이비인후과 병리과 등 각 진료과 출신 의료진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갑상샘 초음파 검사 등 의료 나눔활동도 펼쳤다. 최 병원장은 “이번 원격거점센터 개소로 롱안성종합병원과 고신대병원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지역 내 보건의료 환경에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고신대병원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병원으로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bossem@kmib.co.kr